강아지의 건강을 위한 청결, 위생은 필수. 귀 세정, 발톱 관리.
러피는 어제 오랜만에 병원을 방문하였는데요. 최근 귀에 귀지가 많이 보여 혹여나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닐지 확인 및 한 달에 한 번 꼭 챙겨줘야 하는 심장사상충과 내외부 기생충 약을 처방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진단 결과 다행히 염증은 없고, 귀지만 좀 많아진 것이라 집에서 깨끗하게 잘 닦아주면 괜찮다고 하셔서 따로 치료는 받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러피가 실제 사용하는(내돈내산) 귀 세정제와 발톱깎이 등 기본 위생 용품을 솔직하게 리뷰해 보려 합니다.
러피 기본 정보
- 포메라니안, 남, 12개월
- 2.8kg
- 등길이 약 30cm(등이 좀 긴 편이에요!)
- 몸통 둘레 약 32cm
- 주로 S 사이즈 구매(옷, 방석 등)
강아지 귀 세정제
강아지의 귀 구조는 사람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사람은 평평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강아지는 L자 형태로 외이도가 꺾여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습한 환경이 잘 만들어져 곰팡이, 세균 등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귓속 오염 물질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귀를 꼭 잘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러피는 지난번 강아지 샴푸에서 리뷰했던 브랜드 하이포닉의 노스팅 편백수 귀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이포닉의 제품은 우선 100% 식물성 세정 성분이고, 계면활성제가 없어 귓속과 같은 예민한 부분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세정 성분이 귀를 따갑거나 아프게 할 수 있는데, 편백수 귀 세정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도 매우 안심이 되었습니다. 러피도 사용을 하는 동안 세정제로 인해 불편해하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러피의 귀를 닦아줄 때는 귀지가 평소보다 심하다고 생각하면 귀 세정제를 직접 귀에 2-3방울 넣어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귀를 살살 마사지해준 후 러피가 귀를 털어내면 부드러운 화장솜으로 보이는 부분을 잘 닦아내 줍니다. 만약 귀지가 심하지 않은 것 같다면 부드러운 화장솜에 귀 세정제를 솜 끝부분에만 살짝 적셔 귓속으로 살살 밀어 넣어준 후 똑같이 귀를 마사지해주어 닦아내 줍니다.
귀를 닦을 때는 무리하게 귓속까지 닦아내려 하면 강아지의 귀가 다칠 수 있습니다. 특히 면봉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사용을 피해주세요. 보이는 귀 주변 부분만 부드러운 솜으로 닦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귀 청소 주기는 강아지마다 다르겠지만 러피는 3-4일에 한번 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귓속을 건조하게 해주는 것이므로, 세정이 끝나면 강아지의 귀안을 말려주어야 합니다. 약하고 시원한 바람으로 귓속을 잘 말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발톱깎이
강아지의 발톱을 자르는 것을 매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꼬마를 키울 때는 행여 아파할까, 잘못 건드려 다치게 할까 두려워 직접 발톱을 자르지 못하고 병원에 가서 깎이곤 했는데요. 러피는 새끼 때부터 습관을 들였더니 지금은 집에서 발톱을 잘 깎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발톱에는 혈관과 신경이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바짝 깎으면 신경을 건드리게 되어 강아지가 아파할 수 있고 혈관에서 피가 날 수도 있는데요. 발톱 옆면이나 윗면에서 혈관인 빨간 부분을 확인한 후 그로부터 2mm 정도 여유를 두어 발톱을 잘라야 합니다.
러피 발톱깎이는 리스펫의 LED 발톱깎이입니다. 펜치형이며 작은 LED 라이트가 있어 혈관 확인이 용이할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는데 조명을 사용한 적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 사용은 매우 간편한데, 몇 번 사용하면 금방 익숙해지기는 하나 악력이 약한 편이거나 발톱을 조금씩 자르는 것이 어렵다면 이 발톱깎이 보다는 그라인더 등 다른 발톱깎이를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톱을 자르다 혈관을 건드려 피가 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발톱 지혈제를 꼭 구비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없다면 탈지면이나 휴지로 발톱을 잘 감싸서 지혈을 해주어야 하고,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하여야 합니다.
또한 발톱이 너무 길면 발톱이 들리면서 걸음걸이가 불편해져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할 경우 발톱이 부러지거나 골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강아지의 발톱 상태를 자주 확인하여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러피는 2주에 한 번 발톱을 잘라줍니다.
강아지의 위생, 청결 관리는 건강을 지키는 길.
사람은 직접 관리를 할 수 있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봐줄 필요가 있고, 적절한 주기에 맞춰 잘 케어해 주어야 합니다. 강아지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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