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동반 여행 통영 거제 매미성,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신선대, 진주휴게소반려견놀이터
어느덧 통영, 거제의 마지막 여행 포스트 차례가 되었네요! 이번 편은 거제에서 가본 곳과 마지막 날 잠시 들렀던 진주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내용을 담아보겠습니다.
여행 날짜: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 6월 15일 목요일
여행 도시: 경상남도 통영시, 거제시
강아지 정보: 포메라니안, 11개월, 남(중성화 O), 2.6kg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예쁜 성과 함께! 반려견 동반 가능 매미성
매미성은 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눈여겨보던 곳입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사진 속 너무나 예쁜 풍경이 이곳을 꼭 방문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죠. 매미성은 사실 오래전부터 있던 성은 아니고, 태풍 매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 백순삼씨가 경작지를 지키기 위해 홀로 쌓아 올린 성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아담하고 소박한 성이지만 혼자서 이 성을 지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데요. 해안을 따라 이어진 성곽과 곳곳의 작은 문, 계단 등이 마치 유럽 중세 시대의 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성을 지으신 분은 설계도 한 장 없이 이렇게 훌륭한 성을 지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강아지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거제의 산세를 한눈에 보자,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통영과 다르게 거제의 케이블카는 산속에 있어, 웅장한 숲을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노자산 정상까지 연결된 이 케이블카는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노자산과 다도해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여 건물 밖으로 나오면 노자산 정상까지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도 잘 마련되어 있었고, 그물 놀이터가 있는 윤슬 전망대가 있습니다. 탑승장 건물 꼭대기에도 전망대와 무료 망원경이 있어 바다에 떠있는 여러 섬을 볼 수 있습니다.
통영의 케이블카도, 거제의 케이블카도 모두 강아지와 함께 탑승할 수 있습니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강아지 입장료는 따로 없고 사람 인원수대로만 티켓을 끊어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강아지와 동승할 때는 이동 가방이 필수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주차요금을 따로 받지 않아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정책이 바뀔지 모르니 이 부분은 방문 직전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제 신선대(강아지 동반 불가능), 신선대 전망대(강아지 동반 가능)
신선대는 거제 남부에 위치한 널찍한 바위로, 신선이 놀던 자리라고 하여 이름이 이렇게 붙여졌다고 합니다. 신선대 바위는 강아지와 함께 갈 수는 없고, 대신 차를 타고 조금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와 아주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이곳에서 강아지와 함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진주휴게소반려견놀이터
마지막 날, 기차를 타기 전 러피를 자유롭게 놀게 할 곳을 찾다가 진주휴게소반려견놀이터를 알게 되어 방문하였습니다. 남해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있는 이 놀이터는 서울의 반려견 놀이터, 전국 각지의 휴게소 반려견 놀이터와 마찬가지로 동물 등록이 된 강아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휴게소 입구 쪽으로 가다 보면 반려견 놀이터 표시가 있습니다. 놀이터는 크게 중형견, 대형견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고, 소형견 놀이터도 따로 있으나 지금은 그 공간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소형견은 중형견 놀이터로 입장) 놀이터 입구에 도착하면 직원분께서 동물등록 칩을 확인한 후 간단한 보호자 인적 사항을 확인합니다. 그 후 강아지와 함께 입장하면 됩니다.
내부에는 배변 봉투, 음수대 등이 구비되어 있고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간단한 어질리티와 자그마한 잔디 언덕이 있어 강아지가 지루하지 않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실제 러피도 언덕을 오르내리며 신나게 뛰어다녀 매우 만족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늘이 거의 없어 더운 날에는 강아지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한 남해바다 여행. 대 만족, 강력 추천!
서울에 사는 제가 아주 먼 곳이라 생각했던 통영과 거제는 생각보다 가기가 매우 수월했고, 강아지랑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운전을 해서 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는 기차와 렌터카를 적극 이용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통영과 거제의 자연환경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없이 예쁘고 깨끗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도해의 여러 섬들도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2박 3일의 통영, 거제 여행기를 마치며 올여름 모두 반려견과 함께 좋은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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